‘뽀모도로(Pomodoro) 기법’을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25분간 집중해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5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통해 시간 관리와,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고안되었다고 알려져 있죠. 실천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을 위해, FocusPomo를 소개합니다.

타이머: 역경을 지나, 별을 향하여

FocusPomo를 실행하면, 처음으로 ‘Per Aspera ad Astra’ 라는 라틴어 구절이 보입니다.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고진감래’와 비슷한 의미라는데, ‘역경을 겪어야만 성취할 수 있다’는 사용자를 격려하기 위한 문구를 띄워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첫 화면부터 작업 유형에 맞게 레이블을 선택하고, 집중할 시간을 설정하면 사용 준비는 끝납니다. 곧바로 ‘포커스 시작’ 버튼을 누르고 해야할 일을 시작하면 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UI와, 집중에 성공하고 실패한 수 만큼 토마토가 생기는 것이 의외로 성취감을 자아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레이블을 추가하고 수정하는 데는 결제가 필요합니다. 초기에 설정된 레이블이 몇개 있어 삭제하면 추가가 가능할까 했는데, 그렇지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계: 얼마나, 어떻게

FocusPomo를 처음 사용하면 첫 화면에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메뉴’ 같은 기능으로 진입하는 버튼이 없거든요. 모든 추가 기능은 ‘스와이프’를 활용합니다. 아래로 쓸어 내리면 획득한 토마토 기록과 통계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각각 설정과 레이블 별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제가 필요하니, 서비스를 사용해보시고, 필요하다면 결제해 사용하세요.

추천한다면 -
깔끔한 디자인, 편리한 기능

‘뽀모도로 기법’에 최적화된, 편리한 서비스를 찾고 있다면
집중한 시간을 유형별로 관리하고,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유료)를 찾는다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에서 연동하여 사용할 뽀모도로 타이머(유료)를 찾고 있다면

아쉽다면 -
‘무료 서비스’를 표방하는 ‘유료’

타이머 기능 자체는 무료임에도,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결제는 필수예요.
아이폰의 경우, 애플워치 등 앱을 지원 하지만 결제를 하지 않을 경우 서로 연동되지 않아요.
한국어 번역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FocusPomo는 뽀모도로 기법에 기반한 ‘타이머’ 기능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서비스 중 하나 입니다. 아이폰 환경에서 사용하실 경우, 실시간 현황(Live Activity), 애플 워치 앱, 제어 센터 추가 등 시스템 친화적 기능이 많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죠.

다만, 무료 서비스로 지원하는 기능이 ‘간결’을 넘어 ‘빈약’한 수준이고, 결제를 하지 않으면 상호 기기간의 연동이 되지 않아 장점이 희석되는 면도 존재합니다. 번역이 사용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지만, 부자연스럽게 번역된 부분이 보이는 것은 사용자로서 유쾌한 경험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좋은 ‘뽀모도로 기법 타이머’를 추천한다면, FocusPomo는 빠지지 않습니다. 간결하고, 사용하기 쉬운 것은 분명하니까요. 단, 결제는 신중하게. 유료 기능이 꼭 나에게 필요한지 판단 후에 하세요.

2024년 9월 - Editor. 해람